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관계자이자 피의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에서 대장동 개발에 얽힌 과거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MBN 기자와 만나 보수 정치평론 유튜브 채널 유재일tv의 '유동규 실록'에 100회 이상 출연하며 대장동 개발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나를 제외하고 대장동 전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남욱, 김만배도 일부분만 알지 전체를 꿰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간 언론을 통해 밝힌 대장동 개발 일화들은 단편적"이라며 "100화 넘는 유튜브 장기 연재로 대장동이란 대하 드라마를 담담히 구술할 것"이라고 유튜브에 출연한 계기를 말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생계를 위해서 유튜브 출연하는 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는데 정말로 상업적으로 돈 추구했으면 다른 방법을 썼을 것"이라며 "후원을 받는다거나 더 자극적인 유튜브에 출연하는 방안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모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도 돈 줄테니 출연 않겠냐는 제안도 받았는데 안 했다"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구술 형식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유동규 실록은 오늘 저녁 6시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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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핵심 관계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출처=연합뉴스 |
유 전 본부장은
하지만, 지난해 10월 20일 구속 기간 만료로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이 대표에 대한 작심 발언을 하고 검찰에도 적극적으로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