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경석 대표, 총 18번 출석 요구 불응"
![]() |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7월 기준으로 서울시 경찰서 31곳 중 10곳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면서 경찰서 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이 서울시 내 경찰서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 출석하지 않겠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3월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석에 불응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경석 대표에게 총 18번의 출석 요구를 했지만, 하지 않았고 오늘까지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했다"면서 "체포 영장 등 수단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탑승 시위를 하는 과정에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집시법 위반 등)를 받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