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과 삼성 SDI는 물론 중국 기업까지 포항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벌써 4조 원 넘게 투자를 했는데요.
앞으로 3년간 무려 3천 명의 인재가 필요한 상황인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인재 양성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포항에는 국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1위인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케미칼, 중소기업이 집적돼 있습니다.
또 세계 전구체 시장 1위인 중국 CNGR 그룹은 이차전지 생산공장에 1조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로 최근 5년간 전문 인력 1,700여 명이 취업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3년 동안 3천여 명의 전문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병훈 /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대표이사
- "화공, 기계 쪽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사실은 지방에 내려오니까 그런 쪽 우수인력을 유치하기가 사실은 좀 버거운데…."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인재 양성에 나섭니다.
이차전지 연구·개발과 공정, 생산 분야별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고등학교)졸업생은 취직해서 2년 이상 지나면 우리 지방정부에서 돈을 무료로 대학을 할 수 있는 진학의 길을 열어주고 군대 갔다 온 친구들은 인센티브를 줘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과 현장과 같은 실습체계를 배운 졸업생을 우선 채용하고, 지자체는 필요한 예산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그러한 협의를 해나가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맞춤형 인재 양성이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유출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