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20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검찰의 영장 근거가 위헌적, 정치적 목적인데다, 이 대표의 영향력이 크니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주장 역시 터무니 없다고 맞섰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가 20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공개하며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 대표는 설명자료를 통해 진술 거부는 헌법상 기본권에 해당한다고 맞섰습니다.
앞서 검찰이 이 대표의 구속 사유 중 하나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진술 태도'를 내세운 데 대한 반박입니다.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는 검찰 주장과 달리 형사소송법상 구속에 필요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진술인들의 신병이 확보된 데다, 검찰 말대로 필요한 증거와 진술이 모두 확보됐다면 더욱 이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또 검찰이 이 대표에게로 흘러온 돈의 흐름을 전혀 제시하지 못 해 '배임죄' 성립이 어렵고, 실제로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제1야당 대표로서의 영향력을 들어 증거인멸 시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유력 정치인일수록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는 부당한 결론"이라며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6일)
- "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한다,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그런 영장은 보다보다 처음 봤어요."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