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곽상도 전 의원이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무죄를 선고받아 큰 논란이 됐는데요.
검찰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에 대해 출소한 지 석 달 만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해 사실상 재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에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들어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 관련 범죄수익 340억 원을 은닉하고, 지인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게 한 혐의로 김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 "(범죄수익 은닉혐의 인정하십니까? 50억 클럽 로비 목적으로 은닉하신 거예요?) …."
앞서 김 씨는 대장동 의혹 관련 배임과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11월 풀려났지만 83일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2시간 넘게 김 씨의 구속수사 필요성을 설명했고, 김 씨 측도 반박에 긴 시간을 들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숨긴 돈이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계가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50억 클럽 수사의 신호탄으로 봐도 된다"며 "김 씨의 자금 추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비 의혹 수사로 넘어갈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제)
- "(곽상도·윤미향) 사건은 새로운 검찰에서 끝까지 제대로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두 사건 제대로 밝혀내지 않아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김 씨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