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원도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된 11살 초등학생을 닷새 동안 데리고 있었던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체포 당시 남성은 경찰에게 "아이에 대해 모른다"고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에서 한 남성이 형사들에게 이끌려 나옵니다.
강원 춘천에서 집을 나선 뒤 실종됐던 11살 이 모 양을 닷새 동안 데리고 있던 50대 남성입니다.
- "아이는 왜 데려갔나요?"
- "…."
법원은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성은 SNS를 통해 이 양에게 접근한 뒤 서울로 오도록 했습니다.
이 양은 지난 10일 밤 강원 춘천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다음 날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지만, 이 양의 휴대전화는 서울 잠실역 주변에서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실종 5일 만에 이 양이 가족들에게 '충주에 있는데 무섭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경찰은 이 양의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이 양은 남성이 거주하는 공장 건물 2층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남성은 "아이에 대해 모른다"고 발뺌하기도 했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 양의) 휴대전화가 끊길 때쯤 서울에서 만나서 아저씨 차로 충주까지 이동했어요."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남성에게 미성년자 약취 또는 유인 혐의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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