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매입…'소요산 관광지 개발' 활용
경기 동두천시가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성병관리소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개발사업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성병관리소는 소요산 공영주차장 인근 6천408㎡에 지상 2층, 건물 전체면적 670㎡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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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성병관리소 건물 / 사진제공 경기 동두천시 |
한국전쟁 뒤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 업소가 들어서자 정부가 성병 관리를 위해 1973년부터 운영했다가 1996년 폐쇄됐지만, 여전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있습니다.
동두천시는 29억 원을 들여 이 건물을 매입해 철거하고 현재 추진 중인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 사업'과 연계해 부지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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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산 관광지 확대 개발 사업 조감도 / 사진제공 경기 동두천시 |
이 사업은 경기북부 어린이 박물관과 연계해 유원지 놀이시설과 주차장, 산책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그동안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행정적인 관리가 어려웠던 해당 건물과 부지를 시가 매입하기로 했다"며 "흉물로 방치된 폐건물에 대한 주민 민원을 해결함은 물론, 관광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소요산 일대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