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난 지도 열흘이 됐죠?
봄의 문턱에서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 어제(15일) 하루 많게는 25cm의 폭설이 내려 다시 겨울왕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도심 도로가 마비되고 차량이 전복되거나 미끄러져 추돌하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눈이 수북이 쌓인 고갯길 중간에 차량이 올라가다 결국 멈춰 섭니다.
제설차가 도로를 오가며 눈을 치워보지만 금세 다시 쌓입니다.
인도에 쌓인 눈 제거는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된 '눈 삽 특공대'가 맡았습니다.
제설의 달인이자 눈 왕국 주민들이지만 한없이 내리는 함박눈에 지쳐버렸습니다.
▶ 인터뷰(☎) : 임병성 / 강원 강릉시
- "아침에 출근하는데 차가 4륜이 아니다 보니까 직원들은 거의 걸어서 출근했거든요. 기상 상황으로는 눈이 많이 안 내린다고 알고 있었는데."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 시간당 5cm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쌓인 눈만 강릉 주문진에 25cm, 울진 22.6cm를 기록했습니다.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차 한 대가 갑자기 한 바퀴 돌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동해고속도로 동해터널 인근에서 사고 차량을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난 겁니다.
강릉시 왕산면의 한 도로에서도 차가 전복되는 등 강원과 「경북 소방본부에는 20여 건의 사고와 고립이 접수됐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강원 강릉시
경북 울진군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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