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르면 오늘(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배임액이 기존 수백 억원대에서 수천 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르면 오늘(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중앙지검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법률 검토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작년 11월 1차 수사 당시 배임액을 택지 기준 651억 원으로 잡았는데 재수사를 통해 시행이익과 분양이익 등을 더해 수천억 원대로 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하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제3자 뇌물 혐의를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며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에서 후원금 160억여 원을 유치하고,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봐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후원금 의혹 조사를 받았고,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매우 부당한 처사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야당 총수의 신병 문제인만큼 자신이 직접 보고를 받고 영장 청구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