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한국복합물류 의혹 사건은 상근 고문으로 근무했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서 시작해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과 사무실 관계자들이 사무실 안을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취재진이 도착하자 한 사무실 관계자가 황급히 신문지로 문을 가리고, 철문을 닫습니다.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검찰은 한국복합물류센터에 이학영 의원의 보좌관 등이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으며 그 과정에서 이 의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대희 전 군포시장이 '한국복합물류 이전'이라는 지역 현안을 빌미로 취업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국복합물류는 교통체증과 먼지 등의 이유로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한 전 시장은 터미널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2021년 10월 이 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국복합물류 이전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한국복합물류가 불리한 상황에 놓이자 이 의원과 한 전 시장 등의 취업 청탁을 들어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혜를 이용해 한국복합물류에 들어간 인사들은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수천만 원대 연봉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복합물류 의혹 사건은 구속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서 시작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의 관여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