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입장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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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광장 분향소/ 사진 = 연합뉴스 |
서울시가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 통보한 오후 1시가 지났으나 철거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오늘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향소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유가족 협의회 이종철 대표는 "유가족이 바라는 건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조문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함께 분향소를 지켜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이 추모할 권리에 대한 침해이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분향소를 지킬 것이라 밝혔습니다.
반면 서울시는 철거 시한이 지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
서울시는 "추모의 취지에는 백분 공감하지만 법과 원칙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불법 시설물 철거를 전제로 합법적인 어떤 제안도 상호 논의할 수 있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유가족 측이 철거를 전제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윤현지 기자 hyunz@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