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선 아직 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한 편인데요.
인천시가 도서관 책 대출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할 수 있게서비스를 크게 확대합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지원 씨가 노트북으로 새로 출간된 책을 빌리려고 검색합니다.
그런데, 대출을 신청하러 간 곳은 도서관이 아니라 근처 동네서점입니다.
도서관이 멀어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가까운 서점에서 도서관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한 인천시의 '희망도서'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최지원 / 대출 이용자
- "제가 이제 빌리면서 서비스가 괜찮다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있고…."
2021년 인천시내 서점 7곳에서 시작했는데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41개 서점으로 확대됩니다.
이용자가 대출을 신청하면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배송되는 기간 정도면 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1980~90년대 인천 최대 서점이었다가 지금은 쇠퇴한 서점 대표는 이 서비스 덕에 뚝 끊겼던 사람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하권숙 / 서점 대표
-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홍보가 됐는지 자꾸 오시고요. 서점이 침체해 있는데 활력소를 찾은 것 같아요."
인천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참여 서점과 대출 도서 수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