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후 비검찰 출신 줄줄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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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은진 법무부 인권국장/ 사진 = 법무부 |
비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위은진(사법연수원 31기) 법무부 인권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 국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 국장은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해 1월 법무부 인권국장에 임용됐습니다. 역대 세 번째 비(非) 검사 출신이자 첫 여성 인권국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탈검찰화 기조에 따라 인권국을 비롯해 주요 보직 자리에 비검사 출신 일반직 공무원이나 전문가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다시 검찰 출신 인사들이 요직에 발탁되고 비검사 출신 간부들은 잇따라 사표를 냈습니다.
이에 탈검찰화 기조는 사실상 사라졌단 평가가 나오면서, 위 국장 역시 법무부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 인권국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며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이주 외국인·다문화가족 인권 보고, 시민인권 침해 구제 활동 등 다양한 인권변호 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가인권위 외국인인권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위원, 서울시 법률·의료 전문지원단 단원,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소속 다문화가족
인권국장으로 임용되기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의연 이사 A씨를 변호하기도 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