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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2시34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선원 3명이 어지러움, 전신 마비 증상을 보여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 |
어선에서 조업하다 잡은 복어를 먹은 선원 3명이 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2시 34분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인근 해상에서 복어를 먹은 선원 A씨 등 3명이 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들 선원 3명은 해경과 소방에 구조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어지럼증과 경증 마비 증세, 다른 2명은 전신에 경증 마비증세가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어제(12일) 오후 2시 15분쯤 화순항에 입항했으며, A씨 등은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쯤 조업을 하다 잡은 복어를 먹고 휴식을 취하던 중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어류나 파란고리문어 등 독성 해양생물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 사고 내용을 넘겨받은 해경은 선장과 당사자들은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