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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핵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하는 제주지역 청소년들/ 사진 = 연합뉴스 |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제주도정을 향해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 내 6개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제청기행)'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해 당장 일본에 철회를 촉구하라"고 밝혔습니다.
제청기행은 이날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는 삼중수소와 함께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 있다"며 "오염수가 얼마나 오래, 많이 바다로 유입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 핵 오염수 투기 시 제주도가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며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금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대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청기행은 "일본의 방류 계획을 철회시키지 못한다면 2개월 뒤부터 핵 오염수 투기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러나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렇게 절박한 시점에 '빛나는 제주 유튜브'에 나와 도민을 위해 진심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며 "믿을 수 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대 피해 지역이 될지 모르는 제주도를 대표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질문이나 끝장토론을 해 본 적 있나"라며 "국내 수산업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련 대책 역시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아닌가"라고 역설했습니다.
제청기행은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오영훈 제주지사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문제를 전 제주도민들이 시급히 알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
한편 제청기행은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핵 오염수 투기 규탄 관련 서한을 오영훈 제주지사 측에 전달했습니다. 또 오는 15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일본 정부에 핵 오염수 투기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