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폭로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명예훼손으로 고발된 건과 관련해, 경찰이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을 포함한 관련자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3일) 천공 의혹에 대해 "최근 남 전 총장과 당시 한남동 공관장 등 관련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지난해 3월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들렀다는 의혹에 대해 "시간이 많이 지나 당시 공관 CCTV 영상을 확보하지는 못했다"면서 "해당 영상이 보관기간 규정 등을 준수해 삭제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 전 총장으로부터 천공이 육군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경찰은 다른 관련자들도 불러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또 경찰은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규연 기자 opini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