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능 1·2등급, n수생 비율 높았던 과목은?

탐구영역·수학 어렵게 출제…"n수생 특히 강세"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2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더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학사가 자사 누리집에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6만 5,868명(재학생 8만 9,293명·졸업생 7만 6,575명)의 자료를 분석했더니 2023학년도 수능에서 1·2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졸업생의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상위 등급(1, 2등급) 중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 차이가 특히 큰 과목은 탐구영역과 수학이었습니다.

탐구영역의 1등급과 2등급 중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8.0%와 58.3%이었습니다.

수학도 1등급(62.9%), 2등급(56.7%), 3등급(50.2%)에서 졸업생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국어는 1등급(57.3%), 2등급(55.1%), 3등급(51.7%)에서, 영어는 1등급(54.9%), 2등급(50.2%)에서 졸업생 비율이 재학생보다 높았습니다.

탐구영역과 수학에서 특히 'n수생'이 강세를 보인 것은 이들 과목의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탐구와 수학은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시험이 어려울수록 수능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 졸업생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