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전통 시장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충남 예산군과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협업해서 한 시장을 새롭게 단장했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일 낮인데도, 전통시장 안에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정육점은 물론 국수집과 건어물 가게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백혜원 / 서울 신림동
- "유튜브 보고 맛집 많다고 해서 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것도 많은 거 같아요."
40년 전 생긴 예산시장은 한때 문을 닫을 위기에 내몰렸지만,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이후 손님들이 붐비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공실로 가득했던 시장 곳곳에 새로운 식당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충남 예산군과 외식 사업가 백종원 씨가 손을 잡고 전통 시장 살리기에 나선 겁니다.
군이 시장 내 토지를 사들였고, 백 씨가 창업자 교육과 음식점 메뉴 컨설팅을 맡았습니다.
개장 한 달 만에 가격이 싸고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하루 평균 7천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구 / 충남 예산군수
- "(폐교에) 전통주 체험장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산이 좋아서 이곳에 살 수 있도록 그런 고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소망입니다."
쇠락의 길을 걸었던 예산시장이 상권의 부활을 넘어 이제는 예산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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