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 추진

↑ '참전영웅 흑백사진' 복원 추진/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 영웅의 흑백 인물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색채 사진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오는 14일 오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불멸의 6·25전쟁 영웅, 청년으로 돌아오다' 사업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번 사업은 6·25전쟁 당시 찍은 국군·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을 AI 얼굴 복원기술과 안면 복원을 활용해 고해상도의 컬러 사진으로 복원함으로써, 70년 전 자유 수호 영웅들의 젊은 시절 모습을 현재적 시점에서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습니다.

업무협약에 따라 자생의료단이 이번 사업을 기획·후원하며 보훈처가 6·25 참전 영웅의 당시 사진을 제공하면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와 인공지능학과 학생들을 통해 기존의 흑백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복원하게 됩니다.

복원 대상은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전쟁 4대 영웅과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 중 사진이 남아 있는 100여명, 생존 참전용사들이 간직하고 있는 6·25전쟁 당시 사진 등입니다.

보훈처는 3~4월에 생존 참전용사의 6·25전쟁 당시 사진을 6·25참전유공자회 전국 각 지부와 지회, 보훈관서를 통해 접수해 5~6월에 복원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복원된 사진을 액자로 제작, 참전용사와 유족에게 전달하고, 액자사진은 정전70주년(7월 27일)을 전후해 별도로 전시하고 사진첩으로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박 보훈처장은 "정전70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의 '인생의 가장 빛나는 청춘 시절, 가장 빛나는 순간'을 소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