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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임영웅. /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가 가수 임영웅 씨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오늘(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KBS 2TV ‘뮤직뱅크’ 제작진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점수 조작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점수가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13일 뮤직뱅크 방송 당시 임영웅 씨가 1위를 하지 못한 배경에 ‘점수 조작 정황’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임영웅과 걸그룹 르세라핌이 1위 후보에 올랐는데, 세부 항목 점수 중 임영웅의 방송횟수 점수 0점이 영향을 미쳐 2위로 밀려났습니다.
뮤직뱅크 순위는 △디지털음원 60% △방송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10% △음반 5% △소셜미디어 5%를 합산한 총점으로 계산됩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뮤직뱅크 제작진이 전체 점수의 20%를 차지하는 방송 횟수 부분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고발장 형식의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돼 경찰은 내사를 진행해왔습니다.
당시 방송사 측은 순위 집계 기간(지난해 5월 2~8일)에 KBS TV와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노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된 적이 없었다며 “방송 점수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5월 4일부터 7일 사이 KBS 해피FM ‘임백천의 백 뮤직’과 KBS 쿨FM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 KB
이에 KBS 측은 “‘뮤직뱅크’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