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대장동 2차 조사

【 앵커멘트 】
지난달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지 13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3번째, 중앙지검엔 2차 조사인데, 이 대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윤석열 정권과 검찰 수사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검찰에 출석합니다.

올들어서만 3번째 검찰 출석으로, 대장동·위례 의혹으로는 2번째 출석입니다.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10여 분간 읽은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부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권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에 칼춤을 추는 동안에 곳곳에서 국민들의 곡소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클럽 1심 선고를 거론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유검무죄 무검유죄'입니다. 곽상도 전 검사의 50억 뇌물의혹이 무죄라는데 어떤 국민들이 납득하겠습니까?"

연이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게 과거 죄인들이 조리돌림 당하듯 하다며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실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습니다. 지금처럼 포토라인 플래시가 작렬하는 이 공개 소환 회술레 같은 수치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FC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사건 수사에 대해 검찰이 뚜렷한 증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이동학·김현우·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