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아닌 '희망 전도사'..."희망의 메시지 되길"
철근콘크리트 골조 시공 전문기업인 케이세웅건설과 실내 테마파크 잭슨나인스 등을 경영하는 유진현 케이세웅 회장이 가수 김종환과 듀엣곡 '시작'을 발매합니다. 음원은 오는 16일 멜론을 통해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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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현 케이세웅 회장은 가수 김종환과 손잡고 듀엣곡 '시작'을 발매합니다. |
'기업가' 유진현에서 '가수' 유진현으로, 이색 도전에 나선 유 회장은, 청년 시절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를 꿈꿨습니다. 실제, 대학 재학 시절에는 대학가요제에 참가했고 세 장의 음반을 낸 경험도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유명 작곡가 김형석 씨와 작품을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수로서의 길은 평탄치 않았고 결국 전업 가수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기업가로는 승승장구하며 삼성물산 충주 PC(Precast Concrete : 사전제작 콘크리트) 공장을 인수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에, 유명 가수 김종환과 듀엣곡 '시작'을 새로 발매한 건 못다 이룬 꿈을 다시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등을 부른 김종환 씨와는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고, 이번에 의기투합해 '시작'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김종환 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듀엣곡 '시작'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넓은 세상에 태어나 삶의 불을 피웠네/ 수많은 비를 맞아도 끝까지 불씨를 지켰네"
가사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노래 '시작'에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유 회장은 "가사에 제가 걸어온 인생, 또 걸어갈 인생의 메시지가 담겼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시 일어날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회장은 특히, "노래 '시작'을 녹음하는 내내 자신의 꿈을 끝까지 응원해줬던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제가 가수라는 어려운 길에서 좌절할 때도 항상 아들의 꿈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주셨어요. 새삼 아버지의 마음이 노래 가사에 담겨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유 회장은 또, 이번 노래가 상업적 성공이나 가수로서의 유명세를 쫓기 위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커지기도 했고, 또 노래의 목적이 성공이 아
유 회장은 "작은 '시작'의 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에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공한 기업가로서의 봉사와 함께 '가수' 유진현으로 할 수 있는 많은 봉사의 기회를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광재 기자 indianpa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