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닷새째입니다.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본격적인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청보호가 이르면 오늘(8일) 목포에 도착할 전망이라고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부두에 나와있습니다.
간밤에도 인양 준비 작업이 이어졌지만, 눈에 띄는 진전은 없었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모두 4명인데요,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7일) 선체 인양 작업은 거센 조류와 높은 파도 탓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18km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해역으로 청보호를 옮겼다가 물살이 더 약한 곳을 찾아 소허사도 앞 안전지대까지 재차이동했습니다.
이어 오후 5시 41분 바지선의 닻을 내리고 본격적인 인양 사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8일) 오전에는 뒤집힌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배가 정상 위치로 돌아오면 선내 실종자 수색이 추진됩니다.
이어 오후에는 배를 더 들어 올려 물을 빼는 배수 작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오늘(8일) 사고 선체가 이곳 목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다만,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여건은 변수입니다.
당국은 인양이 끝나면 선체 내부의 CCTV를 복원해 분석하고 정밀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 부두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MBN #청보호 #목포해경 #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