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의료진과 사회복지사가 직접 찾아가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몸을 가누기 어려워 병원을 찾기 어려웠던 환자분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뤄 인천의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가을 허리 골절을 당하고 나서 온종일 침대에 누워 지내는 할머니를 살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전문의가 환자의 현재 몸 상태와 심리 상태 등을 직접 확인하고, 공유합니다.
▶ 인터뷰 : 장미소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제가 드시는 약 좀 확인해 볼게요. 속상한 게 많으세요? 말씀을 못 하셔서. 말씀 못 하셔서 답답하신 게 많으신 거 같아요."
이 할머니처럼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자 450여 명이 한 번에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로부터 재택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유상미 / 사회복지사
- "의료진의 경우는 의료적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하는 거고, 사회복지사는 복지적인 문제가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해서 지원할 거는 최대한 지원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늙은 어버이를 모시는 보호자는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권숙희 / 인천광역시 (환자 보호자)
- "오셔서 진료 보니까 환자도 좋아하고 보호자도 안심이 돼요. (사회복지사는) 우리의 고충 여러 가지를 자세히 이야기 들어 주시고."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까지 시범운영 후 서비스 제공 현황이나 사업 모델, 참여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