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부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숨이 턱 막히는 하루였습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가 국내에 자꾸 축적되고 있는 건데, 내일(7일)도 마음껏 숨쉬긴 힘들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연 하늘 아래 건물의 윤곽이 흐릿하고 능선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따뜻한 날씨 덕분에 옷차림은 가벼워졌지만, 탁해진 공기질 탓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은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근채 / 서울 반포동
- "다른 때보다 훨씬 불편하죠. 특히 저같은 경우는 기관지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고농도 미세먼지로 오늘에 이어 내일(7일)도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밤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며, 제한 조치를 어기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도 하루종일 중단됐습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축적되는데다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들어오면서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 인터뷰(☎) : 윤종민 /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
- "내일(7일) 오후에 추가 유입이 있거든요. 북풍을 타고 추가 유입이 있어서 수도권하고 강원 영서, 충청권,호남권, 대구는 예보등급이 '나쁨'으로…."
고농도 미세먼지는 수요일 밤부터 북쪽의 청정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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