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임대인·임차인 모집…조폭 동원해 감금
허위 전세계약서를 만들어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감금 등의 혐의로 총책 40살 A 씨와 브로커 30살 B 씨 등 1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빌라 등 주택을 임대한 집주인 2명과 임차인 행세를 한 청년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2월 빌라 등 주택 전세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금융기관에 무주택 청년 전세 대출을 신청하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3억 원을 부정하게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일당은 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 임대인과 임차인 행세를 할 청년을 모집한 뒤 허위로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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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로 만든 전세계약서 / 사진제공 경기북부경찰청 |
대출금은 A 씨 일당과 임대인, 또 거짓 임차인 행세를 한 청년들이 나눠 가졌는데, 임차인 역할은 한 3명은 무직으로 급전이 필요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A 씨 일당 중 조직폭력배도 포함돼 있어 공범인 임대인이 대출금을 받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입금될 때까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성남 기자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