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자신의 분풀이를 위해 차를 몰고 카페로 돌진했습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다섯 차례나 들이받았는데, 카페 안에 있던 손님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혼비백산한 손님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돌진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카페 출입문을 향해 그대로 돌진합니다.
유리문이 힘없이 나가떨어지고 유리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후진해 차량을 빼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사람이 있는 창가 쪽을 들이받습니다.
놀란 손님들이 황급히 몸을 피하고, 매장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경기도 안성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차를 몰고 카페를 다섯 차례나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안에 손님들이 계셨었는데 놀라서 우왕좌왕 뛰어다니시고,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막 들이받더라고요.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눈앞에서 일어나니까 좀 놀랐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50대 남성이 몰고 온 승용차입니다. 카페를 여러 차례 충격한 흔적으로 차량 앞부분이 크게 부서진 상태입니다."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는데,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6%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해 남성은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이미 4년 전에 채무관계 정리가 끝났고, 사건 당일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찾아와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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