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연대, 전장연이 장애인권리 예산과 탈시설 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역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과 처음 만났습니다.
전장연은 잠시 뒤 혜화역에서 선전전을 펼친 뒤 지하철 시위 중단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역에서 시위를 벌여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처음으로 오세훈 시장을 만났습니다.
오 시장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역 시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제가 일 년 동안 많이 기다려 드렸습니다. 출근길을 보장해 드려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는 시장으로서는 더이상 용인해 드릴 수가 없는…."
이에 전장연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전장연은 오늘 아침 혜화역에서 진행할 선전전에서 지하철역 시위 중단 여부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장애인돌봄 예산 확보 노력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장연은 오 시장이 나서 기획재정부에 탈시설 장애인 예산 확대를 요청해달라고 했습니다.
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시설에서 벗어나 가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을 지원해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 연대 상임공동대표
- "시장님으로서 진짜 강자인 기획재정부에게 3월 23일까지 저희가 이미 2024년도 요구안에서 만나자고 하고 있습니다. 면담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만나라고 해주십시오."
오 시장은 탈시설 지원을 촉구하는 전장연과 면담을 마친 뒤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장애인 단체를 만나 전장연 주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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