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여성을 마구 때리고 성폭행까지 하려 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피해자와 연인 사이"라며 발뺌하기까지 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골목길에 경찰차 한 대가 멈춰서고, 차에서 내린 경찰관들이 한 여성을 차에 태웁니다.
곧이어 다른 경찰차 한 대가 같은 골목에 들어섭니다.
조금 전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40대 남성 A 씨를 찾는 겁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심한 폭행을 당해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은 이곳 신림동의 한 골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여성과 연인 관계"라며, "집에 가려던 길이었다"고 발뺌했습니다.
피해자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수상함을 느낀 경찰이 여자친구 전화번호를 아는지 묻자, A 씨는 "사실 여성에게 작업을 걸려고 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서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경찰은 곧바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A 씨를 유사강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26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