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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분향소 앞에서 159배를 올리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 사진 = 연합뉴스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는 오늘(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한 사과 등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족은 참사 49재 당시 대통령실에 6가지 사항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직접 답변하지 않고 행정안전부로 넘겼습니다.
요구사항은 ▲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 ▲ 성역 없는 진상규명 ▲ 피해자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규명 ▲ 참사 피해자 소통보장과 인도적 조치 ▲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조치 ▲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입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가족은 10.29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희생자 103명의 이름을 부르며 159배를 진행했습니다.
유가족은 이어서 대통령실로
유가족 협의회는 "경찰은 유가족이 피켓을 지니지 않고 길을 건너려는 것조차 막았다"며 "유가족들의 항의조차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와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 이혁재 기자 yzpotat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