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카푸칠리'로 불리며 클래식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바리톤 김주택이 뮤지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이상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의 이야기입니다.
1988년 뉴욕 초연 이후 35년, 브로드웨이 최장수 뮤지컬로 사랑받은 작품인데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의 노래가 핵심입니다.
유럽에서만 400회 이상의 오페라 무대에서 명성을 떨친 거장 레오 누치로부터 "신처럼 노래를 부른다"는 찬사를 받은 바리톤 김주택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유령 그 자체입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연
- "유럽무대에서 갈고 닦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에서 비칠 수 있는. 뮤지컬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바리톤 김주택만의 특유의 목소리와 톤으로 관객들을 찾아뵙고 싶습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테크닉과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흐트러짐 없는 성량으로 사랑과 집착, 광기와 애절함을 노래합니다.
다양한 장르를 노래했지만, 연기까지 해야 하는 뮤지컬은 첫 도전입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연
- "유럽무대에서 오페라는 연기가 없으면 캐릭터를 표현할 수조차 없어요. 이탈리아어로 된 연기였고 오페라에서 한 연기였지만 그런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저 자신이 바뀔지 기대가 됩니다."
13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공연,
조승우와 최재림, 전동석 등 현 뮤지컬계 최고의 스타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매력대결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연
- "쟁쟁하신 분들이 같이 캐스팅돼서 놀라고 떨리는 마음은 있는데 저에게 없는 부분들을 그분들에게 배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성악과 크로스오버 앨범, 클래식 공연장과 유튜브 등 다양하게 도전했고 각 영역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던 김주택은 이제 뮤지컬을 노래합니다.
▶ 인터뷰 : 김주택 / 성악가
- "이제 바리톤을 넘어서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요. 오페라의 유령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릴테니까요. 많은 기대와 응원부탁드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