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1호 지분 이재명 것"…검찰 '여론몰이' 불쾌

【 앵커멘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은 검찰 소환 조사에서 위례·대장동 비리의 책임자로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차 지목했는데, 유 전 본부장은 "힘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가 개탄스럽다"며 "천화동인 1호의 실주인은 이 대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재소환에 임하는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언론플레이라며 부정적인 반응도 커지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장동 재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공당의 대표가 한때 자신을 도운 힘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또 천화동인 1호의 존재도 몰랐다는 이 대표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서준범 / 유동규 측 변호사
-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그 지분이 이재명의 것이어서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소환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당당하게 나오겠다면서 날짜를 놓고 언론 플레이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언급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수사팀은 물론 방호원과 경찰 등 이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수백 명이 토요일에 출근했다"며 주말 소환을 고집하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에 정진상 전 실장에 대한 입장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며 추가 조사에서 집중적으로 캐묻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