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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전 A 씨 거주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거동이 불편해 3천 리터의 쓰레기 더미와 함께 거주하던 60대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29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체 장애가 있는 A 씨(66)는 마포구 공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각종 쓰레기 더미에 쌓인 채 수년간 홀로 지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로 보호자 없이 혼자 살고 있던 A 씨는 최근 넘어짐 사고로 고관절을 다쳐 거동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A 씨는 결국 공덕동 주민센터와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현장을 찾은 구급요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마포구가 공개한 사진에는 각종 쓰레기와 물건들로 가득 찬 오피스텔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구는 지난 20일 공덕동 주민센터, 공덕119안전센터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A 씨의 집을 방문해 75리터 종량제 봉투 40개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며 대청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구는 A 씨가 퇴원 후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영위
A 씨는 "쌓여가는 쓰레기들을 보며 치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몸도 힘들고 무기력해지다 보니 도저히 치울 수 없었다"며 "모두 본인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줘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