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기 사법연수생들이 오늘(2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2년간의 연수원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30여 년 만에 합격증을 받은 박연재 씨와 시각장애인 최영 씨도 사법 연수를 함께 받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41기 사법연수생 986명이 사법연수원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손용근 사법연수원장은 새로운 시대는 전문적 식견을 갖춘 법조인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용근 / 사법연수원장
- "국제화 시대에 맞는 첨단 법조인, 국민의 도덕적 기대 수준을 능가하는 윤리적 법조인이 돼야만 합니다."
지난 2008년 시각장애인 최초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영 씨는 연수원 측이 각종 편의시설을 준비한 덕에 1년 만에 입소의 꿈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최영 / 시각장애인 최초 사법시험 합격자
- "(연수원이)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들을 많이 마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수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법시험 1·2차에 합격하고도 시국 시위에 가담했단 이유로 면접에 떨어졌던 박연재 씨는 30여 년 만에 법조인의 꿈을 이뤘습니다.
올해 나이 58세, 연수원 입소 역대 최고령입니다.
▶ 인터뷰 : 박연재 / 역대 최고령 사법연수생
- "뒤늦게나마 법조인으로서 때묻지 않게, 소수자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길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전문 법조인을 향해 첫발을 내디딘 사법연수생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 교육을 통해 법률 전문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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