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으로 성남지청 소환 18일 만에 이번엔 대장동·위례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검사 독재 정권의 탄압"이라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가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에 이재명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장에 도착한 뒤 잠깐 내려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중앙지검 현관에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입니다.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진실과 다른 허위라며 검찰 수사를 직접 언급하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순리와 진실의 힘을 믿습니다. "
이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부패와 배임, 불법정치자금으로 대장동·위례사업 당시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특혜를 준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가 쟁점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최종 결정하면서 성남시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강두민·배완호·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