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은 지 9시간이 넘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이재명 대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 앞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전 10시 반에 조사실로 향한 지 9시간이 조금 넘었는데요.
이 대표는 지난 10일 있었던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티타임 없이 6층 영상녹화실로 들어갔습니다.
다만, 앞선 수원지검 조사에서는 부장검사가 조사를 주도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부부장검사들이 조사를 맡고 있습니다.
또, 앞선 조사 때 동행 입회했던 광주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 대신 이번엔 법무법인 가로수의 김필성 변호사가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을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부가 조사를 진행했고요,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반부패수사3부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간 점심식사로는 검찰에 소환되는 주요 인사들의 단골 메뉴인 곰탕이 조사실로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그런데 33페이지의 진술서를 전격 공개하면서 현재 이 대표 조사도 이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얘기가 들리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33페이지에 달하는 검찰진술서를 사전에 준비한 건데요.
검찰 출석 이후 SNS에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진술서로 조사에서의 모든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진술서에 있는 내용은 답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진술서에 없는 내용들에 대해서는 일부 진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답변 여부와 관계없이 검찰은 준비된 100페이지가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할 방침입니다.
다만, 새벽까지 조사가 이어지려면 변호인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대표 측이 심야 조사를 거부할 경우 조사는 자정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배완호 기자, 강두민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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