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출석한 서울 서초동의 중앙지검 앞에는 수천 명의 보수와 진보 단체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불집회를 벌였습니다.
도로를 점령한 집회가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서초동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습니다.
집회 현장에 이규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도로 한 편에 '표적수사 중단' 등이 적힌 파란색 피켓을 든 군중이 모여 있고,
- "표적수사 정치검찰 박살내자!"
반대편에는 '대장동 특검' 등이 써 있는 팻말들이 빨간색 물결을 만듭니다.
-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수천 명이 두 편으로 갈려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대표가 현장에 도착하자 양측의 목소리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윤 / 인천 논현동
- "이재명을 위해서 나왔어요.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너무 부당하기 때문에 민주시민으로서…."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집회 장소 바로 건너편에서는 보수 단체가 이 대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조 / 서울 신길동
- "죄가 없다고 그러지만 말고 조사를 양심껏 받고…."
1천 명 넘게 모인 집회에선 일부 유튜버가 검찰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제지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차로를 점거한 양측 집회가 오후까지 이어진데다, 한때 시위 현장에서 기준치가 넘는 소음이 발생하면서 서초동 일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