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둔기를 들고 금은방을 털려고 했던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강도는 60대 금은방 주인과의 몸싸움 끝에 머리를 다치고 도망쳤다가 병원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의 한 금은방.
한 남성이 금품을 살펴보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 휘두릅니다.
금은방 사장과 2분이 넘게 실랑이를 벌이더니, 빈손으로 금은방에서 달아납니다.
오늘(27일) 오전 11시 20분쯤 30대 남성 A 씨가 금품을 갈취하려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60대 남성 B 씨에게 제압당한 겁니다.
B 씨는 A 씨가 "출근할 때부터 바깥에서 서성이는 걸 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금은방 사장 B 씨
- "바깥에서 염탐을 하고 그 한 번 와서 동태를 살피고 그다음에 이제 세 번째 온 거지. 이게 완전히 계획적으로 온 거지 쉽게 말하면."
몸싸움 끝에 머리를 다치고 금은방을 나선 A 씨는 1시간 20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40m 정도 떨어진 병원에서 머리 부상을 치료받던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생활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체포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