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지검의 대장동 수사팀이 대장동 축소판이라 불리는 '백현동 특혜 의혹'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출석 시간과 소환 횟수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의혹에 이어 '백현동 특혜 의혹'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성남지청이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고 말했습니다.
백현동 의혹은 지난 2015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개발사업자 김 모 씨가 청탁해 백현동 부지를 4단계나 올려 용도변경했다는 내용으로 '대장동 축소판'으로 불립니다.
또 내일(28일) 출석을 앞두고 검찰과 이 대표 사이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출석 일자와 횟수와 관련해 이 대표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두 차례 조사가 필요하다는 기존 수사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상당하다는 점과 이 대표 측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향후 이 대표 측 지분에 상응하는 금액을 교부하겠다는 계획 등이 담긴 공소장 내용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증거관계를 설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