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부 사망일"…테러 암시 글 올린 40대 남성, 검찰 송치

화학약품 구매 화면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올리기도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테러 암시 글을 잇달아 작성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남성 A 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20일 트위터 계정에 "김건희, 제2의 아베 신조가 되기 싫다면 조용히 살기를", "무능한 윤석열, 김건희 참수하여" 등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같은 달에는 '질산칼륨, 황, 목탄' 등을 언급하며 각종 화학약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화면을 캡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게재했습니다.

이 밖에도 A 씨는 "8월 29일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권성동, 주호영, 주낙영 사망일"이라는 글을 올리며 여권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윤 대통령 등에 대한 '테러 시도' 트위터 게시글이 있다는 신고를 받아 A 씨를 수사했고, 트위터로부터 회신을 받아 피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에 불만이 있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