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자제 등 사회 유력층의 '마약 스캔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재벌·중견기업 자제와 고위공직자 자녀, 연예기획사 대표, 가수 등 총 20명을 입건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들 중 17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남양유업, 고려제강, 효성그룹 등 재벌가 3세도 포함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출장 등 핑계를 대고 출국했는데,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지명 수배했습니다.
대부분 유학시절 대마를 처음 접한 이들은 국내에 돌아와서도 대마를 유통하며 피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 안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간 자리에서도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