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동안 표류하던 국제여객선 코비호가 10시간 만에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200여 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국제 여객선 코비호가 부산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코비호는 사고 발생 10시간 만인 오늘(2일) 새벽 4시 15분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코비호에 타고 있던 20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후쿠오카항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코비호는 어제(1일) 저녁 6시 20분쯤 갑자기 기관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코비호는 갑자기 자체 동력을 잃어 높은 파도에 떠밀렸고, 2시간 이상 표류했습니다.
부산해경과 해군은 헬기 1대와 3,000톤급 경비함 등을 현장에 보내 예인작업을 벌였지만,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자정 정도에 예인작업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예인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사고 당시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높게 일어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며, 무리한 운항이 사고의 원인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부산해경은 사고 여객선 선장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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