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오늘(24일) 하루 제주공항을 오가는 466편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했습니다.
내일(25일)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4만여 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행렬에 제주공항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KCTV 제주방송 허은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제주공항이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궂은 날씨에 결항이 이어지면서 각 항공사 발권 창구마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표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대부분 대기 접수가 일찍 마감됐습니다.
▶ 스탠딩 : 허은진 / KCTV 제주방송 기자
-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는데요. 귀경객들은 제주를 빠져나갈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구하기 위해 차마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460여 편의 항공기가 모두 결항되면서 제주에서 설 연휴를 보내고 돌아가려던 관광객과 귀경객 4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배영란 / 경남 김해시
- "설 쇠러 왔고 올라가려고 하니까 결항이 돼서 못 가고. 저희 아이들은 서울로 가야 하는데 표 구하기가 어렵네요."
▶ 인터뷰 : 원순복 / 경기 양평시
- "오래간만에 식구들끼리 전부 다 여행 왔어요.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저희도 황당해요."
제주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과 부속섬을 오가는 도항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25일) 오전이 지나서야 이 같은 날씨가 차차 나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발이 묶인 관광객들과 귀경객들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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