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가평의 한 캠핑장 캠핑카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캠핑 중에 사고를 당한 건데, 딸과 손자를 먼저 깨워 내보낸 뒤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캠핑장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곧이어 폭발까지 이어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계속 물을 뿌리며 진화에 나서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한 캠핑장에 주차된 캠핑카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뭔가 터지는 소리여서 저희는 나가봤더니 이미 저쪽에 불이 많이 번지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가스가 계속 터지는 소리가 들려서…."
이 사고로 캠핑카 안에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화재가 크게 나면서 인근에 다른 텐트로도 불똥이 여기저기 튀어 더 큰 피해로 번질뻔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딸과 손자를 먼저 깨워 대피시킨 뒤 자신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캠핑카 중간쯤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탈출을 위해 문을 열자 순식간에 불길이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캠핑장 관계자
- "(할머니가) 혼자 살아요. 그러니까 딸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시고 와요. 엄마 혼자 산다고 좋은 일 하러 왔다가…. 안타깝죠."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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