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식습관에 '빨간불'
과일과 채소를 권장량만큼 챙겨 먹는 사람이 전체 국민 중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20 과일·채소 섭취가 확연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
↑ 시장에서 판매 중인 채소들/사진=연합뉴스 |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6살 이상 인구 가운데 과일과 채소의 권장량(하루 500그램 이상)을 섭취하는 비율은 2021년 25.5%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에는 38.6%를 기록했으나 2016년 33.1%로 떨어진 뒤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것입니다.
특히 연령대별로 섭취량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50대와 60대의 경우 권장량을 섭취하는 비율이 40%대였지만, 10대와 20대는 모두 10% 선에 그쳤습니다. 젊을수록 식단에서 과일과 채소가 부족했다는 말입니다.
![]() |
↑ '통대창+불닭볶음면' 먹방/사진=유튜브 캡처 |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 젊은층 사이에 통대창과 불닭볶음면을 먹는 '먹방'(먹는 방송)이 유행처럼 번지는 등 자극적인 식습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창의 지방은 대부분 동물성 포화지방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병의 주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먹방 영상에는 "침샘이 자극된다", "소리가 좋다"는 등의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한 영양교사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마라탕, 마라샹궈, 통곱창 등 SNS나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굉장히 먹고 싶어 한다. TV 프로그램에 나온 음식을 보고 와서는 제게 ‘쌤(선생님), 우리도 이런 거 해주세요!’ 하고 사진을 내민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채소 샐러드, 나물류 등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단을 마련하면 그날은 잔반량이 늘어난다. 대중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장염 전체 환자 수'에서도 전체 418만 8188명의 환자 가운데 3명 중 1명이 10대 이하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