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오늘 서울 청계천 인근 4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청주 중앙시장에서 난 불로 주민 76명이 대피했고, 경기도 광주에선 화재로 1명이 숨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화염이 솟구치는 건물을 향해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섭니다.
설날인 오늘 새벽 서울 청계천 인근 4곳에서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오전 1시 31분쯤, 신당역 인근 주택가와 17분 뒤, 황학동 상가 건물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또 2시 5분쯤 창신동 상가 건물과 묘동 포장마차 주변에서 불이 났는데, 경찰은 연쇄적으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영상이라든지 종합적으로 해서 (방화로)판단을 한 거고요. 관련자를 확인해야 단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사하고 있다, 정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상가 건물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고, 소방관들이 내부 진입을 위해 창문을 깨고 연기를 빼냅니다.
오늘 오전 6시 16분쯤, 청주시 중앙시장 내 5층 건물에서 불이나 3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불로 주민 76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소방당국은 계단 적재물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인명 피해는 없었고요. 자력으로 (주민) 76명이 자력으로 다 (탈출)돼 있었어요."
어제 오후 8시 53분쯤, 전북 김제시 한 가구단지 건물에서 불이나 1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의 한 교통시설물 설치업체 숙소에서 불이나 2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50대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승환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