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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참여 모습 |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의료진에게 의료기술을 전수했습니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인 존 디피오레(John DiFiore) 외과의사는 1월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박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며 술기를 익혔고, 일주일간 12차례의 수술 시연을 성공리에 마친 박 교수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의료진에게 한국의 더 좋은 수술법을 전수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육 활동으로 수술법을 전파하여 전 세계 흉벽 기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으로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새가슴은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흉벽질환은 고난도 수술이 요구되며 기존 수술법으로 교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박 교수의 수술법을 적용하면, 흉벽을 해부학적·생리학적으로 온전한 형태로 복원할 수 있어 외관과 기능을
박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 약 70%의 수술을 도맡았고, 지난 20 여 년간 3,500여 건의 막대삽입술, 3,000여 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6,500여 례 이상 세계 최다 수준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최희지 기자/whitepaper.cho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