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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태 CF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
한국 관고계의 산증인 윤석태 CF 감독(전 세종문화 대표)가 18일 오후 7시 35분쯤 서울 자택에서 숙환으로 향년8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9일 전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나서 1969년 광고 회사 '만보사'에 도안과장(크리에이티브 디렉터)으로 입사했습니다.
이후 1970년 한국코카콜라 CF로 데뷔해 2000년 7월 한국투자신탁의 '소나기편' 광고까지 CF 663편을 제작했습니다. 이후 1979년 프러덕션 '세종문화'를 차려 은퇴할 때까지 광고 제작 현장을 지켰습니다.
이로써 시청자들이 누구나 아는 광고는 거의 세종문화 시절에 나왔습니다.
배우 김혜자씨와는 15년 동안 제일제당 '고향의 맛 다시다' 광고를 매년 4편 이상 찍었습니다. "그래, 이맛이야"라는 카피와 함께 인기를 끌은 바 있습니다.
오렌지주스 따봉의 "따봉!", 솔표 우황청심원의 "제비몰러 나간다", 경동보일러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 등이 모두 유행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1988년 국내 최초로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 출품했고, 이후 한국CF제작사협회(KCU)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광고대상의 '대상'을 6번 받았고, 강창배·김종원·김한수·임인규·조풍연 등 30여 명의 CF 감독을 길러냈습니다.
이강우 전 전무는 "자기 확신에 차 있었고, 주장이 강한 분"이라며 "광고를 아름답게 꾸미기보다는 일반 소비자가 살아가는 생
한편 유족은 부인 전치희씨 사이에 1남1녀(윤지영, 윤여준)와 사위 서상교씨가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19일 낮 12시 39분부터 조문 가능), 발인 21일 오전 8시 40분, 장지 용인천주교묘원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