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래된 산업단지 내 공장의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죠.
대구의 한 공장에서 1호 태양광 발전시설 착공식이 열렸는데, 산단 내 업체들의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시는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슬레이트 지붕을 대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나섰습니다.
이 사업의 1호 태양광 발전시설은 대구 3산업단지 내 한 업체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공장 2개 동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연간 395메가와트, 가정집 90곳에서 1년을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 인터뷰 : 백영섭 / 1호 태양광 발전시설 참여 업체 대표
- "3공단이 더 밝아지고 더 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상징성이 크다고 봅니다. 대구에서도 더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발전시설 사업자는 업체에 25년 동안 연간 최대 1,200만 원의 임대료와 전기차 충전소도 무료로 설치해 줍니다.
대구시는 다음 달 중 성서공단 내 한 회사의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설에 임대료까지 받을 수 있어 업체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 인터뷰 : 홍태화 / 태양광 사업 총괄업체 대표
- "2월, 3월에 거쳐서 계속해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할 거고요 입주 기업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붕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대구를 시발로 해서 전국적인 산업단지에 확산이 된다면 탄소중립 시대를 훨씬 빨리 앞당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대구시의 친환경 스마트 산단 전환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 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의 비율이 대폭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