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하면 인삼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제는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깻잎 하나로만 700억 원 가까이 매출을 올린 건데, 해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실 안이 온통 초록 빛깔로 뒤덮였습니다.
농민들은 깻잎을 수확하느라 바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충남 금산 일대는 일교차가 커 깻잎을 재배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양인호 / 깻잎 재배 농민
-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까 깻잎의 식감이 부드럽고 뒷면이 자주색을 띠고 향이 진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수확할 수 있었던 건 지하수를 이용해 온실 온도를 맞추는 수막재배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 지역 내 1,790여 농가가 깻잎 2,600톤을 수확해 693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3년 연속 연매출 600억 원을 달성한 건데, 이번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산 지역은 지난 2015년 깻잎특구로 지정된 이후 고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다져왔습니다.
농가마다 친환경 농법에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GAP 인증까지 획득해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은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홍콩, 대만에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창 / 충남 금산군 깻잎원예팀장
- "올해 깻잎 시설을 더 확충하고 소포장재를 더 많이 (지원)해주고 있으며 스마트 팜 재배시설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개발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깻잎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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